반려동물 행복 뽀개기 놓치기 쉬운 상식들
반려동물 입양, 언제가 적기인가?
나는 2019년 초, 귀여운 코숏 고양이 '밍밍'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마치 나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애교 만점인 밍밍이와의 첫 만남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입양 당시 순수한 마음만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이 과연 정답인지 고민이 생기곤 했다. 반려동물은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서로의 습관이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입양 시기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동물이 아직 어린 시기에 입양하는 경우, 사람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신뢰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어린 시기에 입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태어난 지 최소 8주 후에 엄마와 떨어지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일찍 떼어 놓으면 사회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사회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키우는 다른 반려견 '두두'는 입양 초기에 사람이나 다른 반려견들을 만나면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회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여러 차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계획했다. 사회화란 특별한 노하우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아지들은 다양한 사람이나 소리,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며, 고양이들은 주로 새로운 환경에서의 편안함을 통해 사회화를 이룰 수 있다. 동물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사회화를 위한 조언을 종종 듣곤 했는데, 애정 어린 인내가 무엇보다 기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 몸짓
뉴스 기사에서 언뜻 보았던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행동 문제는 보호자와 반려동물 간의 소통 부재에서 온다고 한다. 특히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경우, 그들만의 언어, 몸짓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례로,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혀로 콧등을 핥는 행동은 불안감을 표시하며, 강아지가 코를 핥을 때는 종종 긴장이 고조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신호들을 통해 나는 반려동물의 심리 상태를 조금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건강과 장수, 올바른 식습관이 관건
반려동물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나의 반려동물들은 각각 식이요법에 대한 계획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었다. 밍밍이는 알러지가 있어 특정 브랜드의 사료를 제한적으로 섭취해야만 했다. 반면 두두는 활발한 운동량 덕분에 에너지 섭취가 풍부한 사료가 필요했다.
잘못된 먹이는 물론 과도한 식사량은 비만 등 건강 문제를 초래하기 쉽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단 설계가 중요하며, 전문가의 권장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수의사와의 상담이 가능한 플랫폼들이 활성화되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예방 접종, 잊지 말자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전염병으로 인해 필수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역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다. 담당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접종을 계획하고, 적시에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매년 밍밍이와 두두의 예방접종 일정을 미리 체크하여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유지해야 할 접종 및 치료 일정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할 수 있어 무척이나 편리하다.
지난 몇 년간 반려동물과의 생활 속에서 배운 중요한 상식들은 결코 어렵지 않다. 다만,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애정 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