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을 위한 실용적 조언
가족의 온도, 함께 만드는 따뜻한 공간
내가 결혼을 결정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가족'이었다.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일상 속에서는 때때로 불협화음도 있고, 때론 감정의 골도 깊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의 가족이 다 같이 저녁을 먹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보곤 그들이 어떻게 그런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것과 여러 지인들의 사례를 통해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비결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소통의 시작, 팩트 체크
한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김철수 씨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소통의 시작은 팩트다' 라고 했다. 명확한 팩트를 확인함으로써 혼선을 줄이고,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배우자와 부딪힐 일이 있을 때 감정보다는 사건 그 자체를 이야기하며 시작하곤 한다. 이때 사용한 팁으로는 '사실대로 말하기'가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직장에서 힘들었어.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피곤했어"라는 식이다. 이는 상대방과의 소통을 훨씬 쉽게 만들어준다.
작은 노력으로 큰 웃음 만들기
사소한 노력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 가족과 함께 산책을 가는 것, 일주일에 한 번은 각자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보는 것 등이다. 얼마 전부터 가족과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로 '감사일기 쓰기'가 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가족 모두가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간단한 일에서 시작했지만, 확실히 가족 구성원 모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자기만의 공간도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가족이 언제나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배운 중요한 점은 '개인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만의 취미 시간을 가져보라.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앤서니 로빈스의 유명한 강연에서도 이러한 시간이 개인의 성장과 만족도를 높인다고 강조한다.
결혼, 끊임없는 스터디
결혼 기념일마다 남편과 함께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다. 서로 의외의 부분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 서로의 기대와 실제의 간극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심리학적으로 결혼 생활은 끊임없이 배워 가는 과정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여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실적인 결혼 생활 관리
배우자와 경제적 계획도 함께 세워나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결혼 생활에서 경제 문제가 다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예산을 짜고 소비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가족은 매달 작은 회의를 통해 예산을 점검하고, 큰 지출이 있을 경우 미리 논의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이는 결혼 생활에서 필요한 '책임감'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족과의 시간, 투자 가치가 있는 시간